fbpx

장군이와 연두의 봄 여행 with TAILHIGH

글/사진 이수경 – 테일하이 앰버서더

칙칙하고 회색빛 세상에 알록달록 생기를 수놓는 꽃들이 어느 날 불쑥 인사를 해온다. 꽃들이 꽃망울을 틔우면 추운 겨울이 가고 우리 반려견들과 함께 트래킹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는 신호다. 여기저기서 벚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4월이다.

장군이, 연두와 벚꽃 트래킹을 위해 경상북도 진해를 찾았다. 이번에 우리가 걸을 진해드림로드는 총 길이 27.4km의 둘레길로 4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제 2코스는 대발령 쉼터에서부터 안민고개까지 약 10km이다. 그 10km의 길을 걷는 내내 벚꽃이 우리의 머리를 덮고 카펫트가 돼준다.

우리의 트래킹 메이트 ‘테일하이’와 함께 했다. 벚꽃과도 잘 어울리는 분홍색 하네스. 발을 들 필요 없이 얼굴을 구멍 사이로 넣어 가슴벨트를 채워주면 되기 때문에 착용하기도 편하고 리드줄이 일체형이기 때문에 잠깐 이동하거나 한적한 곳에서 유용하다. 물론 리드줄 고리도 따로 있기 때문에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털복숭이 친구들인지라 계곡이 나오니 바로 물에 뛰어든다. 나도 신발을 벗고 개들을 따라 계곡물에 발을 담가 본다. 짜릿한 냉기에 순간적으로 온몸이 쭈뼛해 지지만 손수건으로 닦고 신발을 신으니 발의 피로도 풀리고 한결 개운하다.

벚꽃은 떨어질 때가 제일 아름답다. 바람이 불어오면 벚꽃비가 쏟아진다. 발에 밟히는 분홍빛 길은 또 얼마나 어여쁜가.

안민고개에 도착해서 우리는 웅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백패킹 모드로 벚꽃나무가 있는 박지에서 하룻밤 묵어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안민고개에서 3km 정도 웅산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온다. 진해시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벚꽃으로 감싸여진 곳이다. 텐트를 설치하고 장군이와 연두를 쓰다듬으며 노을 지는 풍경을 음미해 본다. 


오늘도 함께 걸어줘서 고마워 강아지들!

No products in the cart.